Samsung Electronics is eyeing service robots as the next-generation growth engine that will take over smartphones. As Samsung Electronics joins Google and Microsoft in jumping into the service robot market, competition for robot platforms among different network, operating system and hardware camps are expected.

According to industry insiders, Samsung Electronics’ Mobile Communications Division has recently set up a taskforce dedicated to the development of service robots. A number of Samsung figures who masterminded the global success of Samsung smartphones have been included in the taskforce.

Samsung Electronics aims to foster its fledgling robotic business into Samsung’s next-generation growth engine that will succeed smartphones in three years by grafting healthcare, education and entertainment onto service robots.

Samsung looks to put down roots in the robotic market by leveraging its smartphone competitiveness. Samsung envisions that consumers download apps via their smartphones to maneuver their convergence-themed robots for particular purposes. By focusing robot control and operating systems on smartphones, Samsung can slash robot development costs to a great degree.

삼성전자, 스마트폰 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서비스 로봇 정조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서비스 로봇을 정조준했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 소프트웨어(SW)업체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서비스 로봇 시장에 뛰어들면서 네트워크?운용체계(OS)?하드웨어(HW) 진영 간 로봇 플랫폼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부품 수직계열화로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한 삼성전자가 서비스 로봇 시장에서도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최근 전무급 팀장을 중심으로 서비스 로봇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조직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성공시킨 주역이 다수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서비스 로봇에 헬스케어?교육?엔터테인먼트 등 복합 기능을 장착해 3년 내 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경쟁력을 활용해 서비스 로봇 시장에 안착하는 전략을 세웠다. 스마트폰으로 앱을 내려 받아 로봇에 꽂으면 사용자가 원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원리다. 로봇 제어와 OS를 스마트폰에 집중시켜 로봇 개발 비용을 대폭 줄이겠다는 계산이다.

로봇에는 피코 프로젝터?CCTV뿐 아니라 셋톱박스?청소기 기능도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65Gbps 전송속도의 고주파(RF) 안테나를 장착해 고화질 영상을 스마트TV로 곧바로 보낼 수 있다.

스마트폰이 꽂혀 있지 않을 때는 청소?CCTV 등 단순 기능을 주로 제공하지만, 스마트폰을 꽂으면 교육?엔터테인먼트?헬스케어 등 고급 기능을 구현한다. 피코 프로젝터로 유아교육 콘텐츠를 실행할 수 있고, 심박?체지방 측정 등 헬스케어 기능도 지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TV뿐 아니라 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과 로봇을 연동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관계자는 “아직 개발 컨셉트와 시장 타깃이 정해지지 않아 로봇의 스펙을 언급하기 부담스럽다”며 “다만 지금껏 보지 못한 융?복합형 제품이 될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개발을 주도하는 곳은 무선사업부지만, 서비스 로봇이 융?복합형 제품임을 감안하면 가전 등 타 사업부와 긴밀한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당분간 협력사를 활용해 로봇을 만들되 물량이 뒷받침되면 직접 제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판매 등 유통을 담당할 파트너로는 이동통신업체가 유력하다. SK텔레콤?KT 등 이동통신업체는 서비스 로봇 개발 및 유통 노하우가 풍부하고, 통신상품과 결합하면 스마트폰처럼 대리점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로봇 업계 전문가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발판으로 향후 열릴 1인 1로봇 시대를 주도하려는 것”이라며 “몇 년 안에 기가인터넷 통신 인프라가 구축되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